아침부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남편과의 특별한 시간을 위해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예상치 못한 스타벅의 혼잡 속에서도 우리의 맛집 탐방은 멈추지 않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솥내음 종로 인사동점'이었는데,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위치와 접근성
지하철 1, 3, 5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 후 240m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안국역 6번 출구를 통해 인사동 방향으로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다 보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면서 인사동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주차 여부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인사동 주변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우리는 아침 일찍 방문해서인지 다행히 주차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 분위기 & 편의 시설
'솥내음 종로 인사동점'은 손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머리끈부터 마우스 워시민트, 이쑤시개, 핸드 로션까지 준비되어 있어 편의성이 돋보였다. 특히 아기용 의자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창가 자리는 바깥 풍경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였고, 가방을 놓을 공간도 넉넉해 여유로웠다. 이런 세심한 디테일들이 첫인상을 한층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주문 방법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남편은 '장어솥밥'을, 나는 '문어솥밥'을 주문했고, 특별한 추가 옵션으로 각각 전복 한 마리를 더해 풍성한 맛을 기대했다.
솥밥을 기다리는 동안 제공된 누룽지로 입맛을 돋우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었다.
문어 솥밥
'문어솥밥'은 정말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통한 문어 한 마리와 함께 전복이 올려져 나와, 함께 제공된 맛있는 먹는 방법 안내서에 따라 비벼 먹었다.
문어와 전복을 빈 그릇에 옮겨 담고, 양념된 밥을 함께 비벼 김에 싸 먹으니 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오, 맛있어, 맛있어~~"라는 외침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장어 솥밥
남편이 주문한 '장어솥밥'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장어가 밥과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특히 김에 싸 먹는 조합은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장어로봇의 반찬은 깻잎, 와사비, 명이나물, 초생강으로 구성되었고, 문어솥밥의 반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아이스 자몽청
식사 중간중간 시원한 '아이스 자몽청'을 맛보며 입맛을 돋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치즈 감자전
점심의 마지막을 장식한 '치즈 감자전'은 바삭한 가장자리와 녹아내리는 치즈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간장, 꿀, 케첩 세 가지 소스를 취향에 따라 골라 찍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특히 꿀과 치즈의 조합은 최강의 맛을 선사했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도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솥내음 종로 인사동점'은 인사동이나 종로 지역에서 맛있는 솥밥과 감자전을 즐기고 싶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다. 다양한 메뉴와 세심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완벽한 아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